'청춘FC' vs '서울 이랜드FC' 경기 지연 해프닝 '안전 문제'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청춘FC'와 '서울 이랜드FC'의 경기가 잠시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는 안정환 이을용 감독의 '청춘FC'와 K리그 챌린지리그에 소속된 '서울 이랜드FC'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부터 현장을 찾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한 가운데, 결국 이 인기가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말았다. 안전상의 문제가 대두된 것.

이날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 경기를 지켜보려 했다. 그러나 자칫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청춘FC' 스태프들은 안내방송을 통해 이를 통제했다.

그러나 경기장 밖 팬들은 안내방송에도 불구,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급기야 "그곳에서 경기를 보시면 우리는 녹화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경고성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예정된 4시를 넘어 8분이 지나 시작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임하는 '청춘FC'와 '서울 이랜드FC'는 대한민국 축구계에 큰 화두를 던지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팀들이다. 특히 축구에 좌절을 맛본 축구 미생들로 구성된 '청춘FC'는 방송을 통해 자신들만의 축구 인생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청춘FC'는 벨기에 전지훈련 중 2부 리그팀 A.F.C 투비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한 뒤,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생 트뤼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머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이날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청춘FC'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춘FC'와 '서울 이랜드FC' 팀 포스터. 사진 = '청춘FC 헝그리일레븐' 공식, '서울 이랜드 FC' 홈페이지]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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