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 인기 이 정도였나…상암 보조경기장 인산인해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예상치 못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1000석 규모의 상암월드컵보조경기장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펜스 밖에서 구경하는 인원도 최소 수백 이상이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는 안정환 이을용 감독의 '청춘FC'와 K리그 챌린지리그에 소속된 '서울 이랜드FC'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가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공개된 탓에 평일임에도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1000석 규모의 경기장 안쪽 좌석은 일찌감치 채워졌고, 경기장 밖에서도 경기를 구경하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경기 시간인 오후 4시가 가까워올수록 현장 스태프들의 발길은 더욱 바빠졌다. 경기장 곳곳에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신사동 호랭이가 참여한 '청춘FC'의 공식 응원가가 곳곳에 울려퍼졌다. 이어 '청춘FC'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객석을 향해 일렬로 서서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경기에 임하는 '청춘FC'와 '서울 이랜드FC'는 대한민국 축구계에 큰 화두를 던지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팀들이다. 특히 축구에 좌절을 맛본 축구 미생들로 구성된 '청춘FC'는 방송을 통해 자신들만의 축구 인생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청춘FC'는 벨기에 전지훈련 중 2부 리그팀 A.F.C 투비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한 뒤,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생 트뤼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머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이날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청춘FC'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춘FC' vs '서울 이랜드FC' 경기장 전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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