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퇴사' 김일중 아나, "포지션? 전현무와 오상진 중간쯤"(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0년 만에 몸 담았던 SBS 퇴사를 결정한 김일중 아나운서가 '도전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SBS를 퇴사하고 방송인으로 프리 선언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SBS 같은 좋은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며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꽤 오랜 시간 고민해 왔던 일이다. 저 스스로를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다"며 "다양한 방송 경험을 해 보고 싶고, 또 저로서는 도전을 해 보고 싶어 결정하게 됐다"고 프리 선언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저는 한 가정의 가장 아니냐. 저 혼자 결정한 것은 아니고, 아내와도 많이 얘기를 나눴고, 아이들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아나운서는 또 "개인적으로 같은 해 타사 입사 동기인 전현무, 오상진 씨를 지켜보고 있었다. 전현무 씨의 경우 예능적인 면에서 탁월한 재능이 있고, 오상진 씨는 훤칠한 외모가 장점이다"라며 "제 경우는 전현무와 오상진 씨 딱 중간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7일자로 퇴사를 앞두고 한, 두달 정도 쉬고 재충전을 하면서 방송인으로서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며 "도전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S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스포츠 캐스터는 물론 남다른 예능감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아내 윤재희 아나운서와 '자기야'에 출연하는 등 SBS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일중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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