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태양만 봐도 폭소 빵야빵야…GD 벌써 기대되네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태양과 지드래곤이 출연해 화제였던 만큼 재미도 컸던 방송이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태양과 지드래곤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먼저 태양의 냉장고가 공개됐고, 지드래곤은 다음주 방송에서 냉장고를 열 계획이다.

태양의 냉장고에는 애플망고, 파프리카, 자몽청, 레몬청 등이 들어 있었고, 고급 와인도 발견돼 출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자신들의 출생년도인 "1988년산 와인을 모은다"고 밝혔다.

다만 태양은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다고 했는데, "술을 안 마시는 이유가 술에 잘 안 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제가 보기에는 안 취했다고 말하는 게 주사"라고 반박해 웃음을 줬다. 태양은 "과거 싸이와 와인을 6병 마신 적 있다. 그때 취한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의문의 고무장갑이 냉장고 안에서 발견돼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평소 태양의 냉장고에 음식들을 채워놓는다는 태양의 어머니와 직접 전화연결로 의혹을 해소하기도 했다. 태양 어머니의 예상 밖 입담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태양과 지드래곤은 서로의 단점을 폭로했다.

태양은 "지드래곤은 입이 진짜 싸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고, 일파만파 과장됐으면 좋겠다 싶다면 지드래곤한테 얘기하면 된다. 주위에선 10원 짜리 입이라고 부른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무거워져서 500원 정도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자 지드래곤은 태양을 가리켜 "단점은 없는데 혼자 먹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투어를 돌면 대기실에 간식거리를 준비하는데, 끝나면 가방에 간식거리를 주섬주섬 넣더라"고 반격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요리 대결은 오세득 셰프와 최현석 셰프가 각각 '오 마이 갓토'와 '베스트 오브 베스튜'로 이원일 셰프, 샘킴 셰프를 꺾고 승리했다. 태양은 요리를 맛보고 춤으로 맛을 표현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지드래곤 편 예고가 공개됐는데, 지드래곤의 예능감이 톡톡히 발휘된 모습이었다. 벌써부터 지드래곤의 냉장고 공개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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