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첸, EXO란 선입견을 깼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EXO 멤버 첸이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아이돌 가수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

첸은 '복면가왕'에 '전설의 기타맨'이란 이름으로 출연해 11대 가왕 선발전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기존 가왕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패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다만 첸은 '복면가왕'에서 토이의 '뜨거운 안녕', BMK의 '물들어', 전람회의 '취중진담' 등의 노래를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가창력을 증명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첸이 속한 EXO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아이돌 그룹이지만 인기에 비해 가창력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아오진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노래들이 주로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집중된 까닭에 가창력을 보여줄 기회가 좀처럼 없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 가수라는 선입견이 가창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도 있었다.

하지만 첸의 '복면가왕' 출연은 가왕 등극 실패에도 불구하고 EXO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 작용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방송에서 첸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자 연예인 판정단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이 상당히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복면가왕'이 선입견 없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 받게 하는 프로그램이란 면에서도 EXO 첸의 출연은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충실히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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