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또 노히터 굴욕…아리에타에 대기록 헌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또 한번 노히터 굴욕을 맛봤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컵스 선발투수로 나온 제이크 아리에타는 9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안타와 실점이 없어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팀 타선이 완전히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써야 했다. 컵스는 1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월 투런으로 얻은 2점이 전부였으나 아리에타의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아리에타는 9회말 마지막 타자를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으로 잡고 노히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아리에타가 잡은 삼진 개수는 12개. 아리에타는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에만 노히트노런을 두 차례 당하는 굴욕적인 역사를 쓰고 말았다.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노히터를 헌납한 다저스는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또 한번 타선이 침묵했다.

[다저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는 제이크 아리에타.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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