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여자를울려' 김정은·송창의, 상처딛고 부부됐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들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이겨낸 정덕인(김정은)과 강진우(송창의)가 결국 부부의 연을 맺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마지막회에서는 1년 뒤 웃음을 되찾은 강진우와 정덕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범죄조직에 연루된 강윤서를 구하다 부상을 입은 정덕인. 그리고 1년 뒤, 건강을 되찾은 정덕인은 변함없이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밥을 준비하는 밥집 아줌마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강진우와 정덕인은 마음을 잡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강윤서를 뒷바라지했다.

시간이 흘러 강윤서는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소식을 들은 강진우와 정덕인은 환호했고, 강윤서는 "아줌마 덕분에 내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며 정덕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개과천선한 나은수(하희라)는 정덕인에게 "지난 1년동안 가장 예쁘게 자란 난초를 당신에게 보냅니다"는 편지와 함께 예쁜 난초를 선물했다. 나은수는 욕심을 버린 뒤 비로소 웃음을 되찾은 듯 했다.

그리고 어느새 함께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정덕인과 강진우 부자를 위해 주변 가족들은 "이제 앞만 보고 살아"라며 결혼을 권유했다. 정덕인의 집을 찾은 강진우는 그녀의 친정식구들과 시어머니인 복례(김지영)에게 "정덕인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강진우는 "나는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다. 정덕인은 내 마지막 여자다"며 노래와 함께 조심스러운 프러포즈를 건넸고, "내가 강윤서를 용서하더라도 당신의 아내가 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다"며 망설이던 정덕인은 결혼을 결심했다.

이야기는 강진우, 정덕인의 결혼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18일 첫 방송된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고 학교 앞에서 밥집을 운영하며 정의의 홍길동 아줌마로 살아가는 전직 강력반 여형사 정덕인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작품 중반부터는 나은수 역을 맡은 배우 하희라의 지독한 악녀 연기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자를 울려'의 후속으로는 배우 차화연, 장서희가 주연을 맡은 새 주말드라마 '엄마'가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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