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현호, 한화전 4⅔이닝 3실점 3승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이현호가 잘 버텼지만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이현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3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총 투구수 95개 중 스트라이크 54개를 꽂아넣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현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2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4.50(58이닝 29자책)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2차례 등판했는데,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현호는 1회초 2아웃을 잘 잡고 정근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 위기. 그러나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최진행의 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경언을 삼진, 제이크 폭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김회성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3회가 문제였다. 3회초 2아웃을 잘 잡고 흔들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용관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곧이어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보냈고,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1-2 역전.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김경언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내야 안타와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이현호.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3루로 변했고, 후속타자 정근우의 번트안타로 3점째를 내줬다. 포수 양의지의 정확한 송구로 정근우의 도루는 막았으나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가 95개에 다다랐고, 결국 이현호는 노경은에게 바통을 넘겨야 했다. 노경은이 최진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이현호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이현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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