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6승+오재일 결승타' 두산, 한화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시즌 전적 64승 50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적 57승 60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과 오현택, 진야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송은범을 필두로 김기현, 김민우, 김범수가 이어 던졌다.

두산은 허경민-정수빈-민병헌-김현수-양의지-최주환-데이빈슨 로메로-오재일-김재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한화는 이용규-정근우-조인성-김태균-최진행-김경언-김회성-정현석-권용관이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한화. 1회초 1사 후 정근우의 3루타에 이은 폭스의 유격수 땅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송은범의 149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1 동점.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최주환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는 오재일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려 3-1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 허경민과 민병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대타 오재원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1사 후 최진행의 볼넷,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8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6승(4패)째를 따냈다. 에릭 해커(NC 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선두.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오재일도 결승타로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정수빈과 최주환도 나란히 2안타씩 터트렸다. 13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오재원은 8회말 대타로 나서 안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정근우가 나란히 2안타로 제 몫을 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단 2안타에 그쳤고, 8회초 모처럼 만든 2사 2, 3루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오재일이 2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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