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돌파 '베테랑', 직접 밝힌 천만 원동력 3가지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베테랑'이 개봉 25일째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29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관객수 1001만 555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테랑'은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천만 관객 돌파 속도로는 '명량'(12일), '괴물'(22일), '도둑들'(22일)에 이어 역대 4번째 속도다. 여기에 24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면서 올해 개봉작 중 최장 박스오피스 1위 기록도 경신 중이다.

'베테랑' 측은 천만 돌파 비결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로 드라마, 액션, 유머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류승완 감독의 리드미컬한 연출력을 꼽을 수 있다. 단순 명료한 스토리에, 꼬지 않고 시종일관 '직진'으로 밀어 붙인 연출력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다.

두 번째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케미스트리를 들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은 "이미 시나리오 단계에서 서도철 역엔 무조건 황정민이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는데, 황정민은 감독이 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연기를 통해 증명해 냈다. 더불어 조태오 역의 유아인은 '처음 악역을 맡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단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검증된 배우 오달수, 유해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장윤주의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흥행 비결로는 '정의가 승리하는 카타르시스'를 들 수 있다. 힘없고 빽없는 소시민 영웅이 불의에 맞서 승리하는 서사에 관객들이 통쾌한 대리만족을 얻었다는 평가다.

한편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웅인, 정만식, 진경, 유인영 등이 출연했다.

[영화 '베테랑'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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