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홈런' 추신수, 4타수 1안타 2타점…타율 0.248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6호 홈런에 2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 4푼 8리(422타수 105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5구째 94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한 방이 나왔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가우스만의 5구째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아치를 그린 것. 동점 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지난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나온 홈런.

5회말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 핸서 알베르토와 딜라이노 드실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가우스먼의 초구 83마일 스플리터를 공략,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 드실즈가 2루에서 아웃당했다. 그러나 이를 틈타 3루 주자 알베르토가 홈을 밟아 추신수의 타점이 만들어졌다. 시즌 58번째 타점.

추신수는 7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T.J 맥파랜드의 2구째 89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더 이상 추신수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4-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 66승 61패.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8이닝 2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8승(8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드실즈와 아드리안 벨트레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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