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안타' 강정호, 2안타 2타점 폭발…타율 0.291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에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9리에서 2할 9푼 1리(361타수 105안타)로 상승했다.

출발이 좋았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1루 주자 앤드류 매커친의 2루 도루로 타점 기회가 찾아왔고, 강정호는 존 그레이의 6구째 95마일 직구를 제대로 밀어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매커친이 홈을 밟아 선제 타점을 올린 강정호다.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강정호는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그레이의 3구째 85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굴러가는 타구에 강정호는 전력을 다해 2루까지 내달렸다. 올 시즌 21번째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한 것.

이후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버그먼의 4구째 88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하이로 디아즈의 6구째 8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더 이상 강정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5-3 승리를 거두고 3연승으로 시즌 전적 78승 49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8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 조쉬 해리슨과 그레고리 폴랑코의 연이은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6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토니 왓슨이 승리투수가 됐고, 마크 멜란슨은 시즌 42세이브째를 챙겼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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