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서 '우결' 찍은 옥택연♥박신혜 [夜TV]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옥택연과 박신혜가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부부 못지않은 케미를 발산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정선편' 16회에서는 올해 세끼 하우스의 첫 게스트로 방문했던 배우 박신혜가 다시 옥순봉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신혜의 등장을 가장 반긴 이는 옥택연. 지난 방문 때도 박신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던 옥택연은 이날 역시 박신혜 앞에서 좋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옥택연은 박신혜의 근황도 꿰고 있었다. 박신혜가 최근 가족들과 유럽 여행을 다녀와 살이 많이 탔다고 하자 옥택연은 "인터넷에 후기 뜨고 그랬다. 막 밥 사주고 술 사주고 그랬다고"라며 최신 근황까지 섭렵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모습은 시작에 불과했다. 박신혜가 자신이 만든 카레를 먹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전매특허인 빙구 웃음을 지어 보인 옥택연은 박신혜를 위해서라면 빗속에서 옥수수 밭에서 일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해를 등지고 앉은 박신혜를 보고는 "신혜한테 약간 후광이 떨어지고 있다"며 오글거리는 멘트도 서슴지 않았다. 박신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읍내로 나갈 때는 길에 있는 사람들에게 "박신혜 입니다~"라고 소개하는 팔불출 모습도 보였다. 오죽하면 박신혜가 빨리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옥택연에게 김광규가 "야!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라고 했을까.

박신혜도 옥택연의 장단에 맞춰줬다. 두 사람이 알콩달콩 요리를 할 때면 이서진과 김광규도 가까이 갈 수 없었다. 흡사 신혼부부처럼 보인 두 사람은 넓은 옥순봉에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이에 이서진은 두 사람이 요리를 하고 있는 평상으로 다가가지 못했고, 쌀만 무려 열 번을 씻었다.

옥택연은 방송 중간 "옥순봉은 참 좋은 곳이에요. 이게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슬프네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비록 장난스럽게 건넨 말이었지만 이날 옥택연의 기분이 가장 솔직히 표현된 말이기도 했다. 이날 옥택연과 박신혜는 가상 부부보다 더 훈훈한 모습으로 옥순봉을 물들였다.

[사진 = tvN '삼시세끼 정선편'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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