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월 이청용-10월 기성용과 코리안더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면서 코리안더비가 더욱 뜨거워졌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에 공식 입단했다. 등번호는 7번이며 이적료는 아시아 최고액인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꿈이 이뤄졌다. 하루 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진출로 기존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과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더비의 시작은 2005년 박지성과 이영표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 입단하면서부터다. 이후에도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조원희(위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날), 윤석영(QPR) 등이 코리안더비를 형성했다.

그러나 박지성과 이영표 시대를 지나 이청용이 2부리그로 내려가면서 코리안더비의 관심이 약해졌다.

주춤했던 코리안더비는 손흥민의 가세로 다시 살아나게 됐다.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기성용의 상승세, 여기에 손흥민이 합세하면서 ‘태극전사’간의 맞대결에 큰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첫 대결은 9월 20일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홈구장에서 이청용과 격돌한다. 이어 10월 4일에는 스완지시티 홈구장에서 기성용과 손흥민이 대결한다. 또 내년 1월 23일에는 이청용과, 2월 27일에는 기성용과 2차 대결을 펼친다.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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