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석 역전 만루홈런' 한화, NC 꺾고 5위 복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5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정현석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7승 59패를 기록, KT에게 패한 KIA를 승률에서 앞서며 5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승률 .4913, KIA는 .4912로 근소한 차이다. 반면 NC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 성적 66승 2무 46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NC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에릭 테임즈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2회 김태군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한화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최진행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5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NC는 이어지는 5회말 공격에서 조영훈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2점차로 벌렸다.

한화는 NC 선발 이태양이 물러나자 더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6회 정근우에 이어 김회성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며 4-4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7회에도 이어갔다. 제이크 폭스의 안타로 물꼬를 튼 한화는 정근우의 볼넷과 김회성 내야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로 들어선 정현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최금강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이후 한화는 불펜진을 내세워 역전승을 완성했다.

정현석은 홈런포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타수 1안타 4타점. 7번 정근우와 8번 김회성도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이용규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NC는 테임즈가 15년 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2도루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믿었던 불펜도 한화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화 정현석.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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