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야구대표팀, 남아공에 17-2 5회 콜드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7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첫 경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하며 17-2,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2008년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7년 만의 우승 도전.

경기 시작 직후 점수를 뽑았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원준이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때렸다.

2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황선도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보탰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덕진 볼넷과 이진영 몸에 맞는 볼, 최원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박준영, 주효상 적시타 등으로 2회에만 5점을 뽑으며 6-0으로 달아났다.

3회와 4회 1점씩 내준 한국은 4회 주효상과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6점을 추가하며 12-2,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5회 2아웃 이후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대거 5득점, 5회 콜드게임승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서는 김대현에 이어 박세진, 최성영이 이어 던지며 남아공을 2점으로 막았다.

5번 타자로 나선 넥센 1차 지명 주효상은 안타 2개로 3타점을 올리며 포수 본연의 자리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3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NC 1차 지명 박준영 또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KIA에 2차 1라운드 지명된 최원준과 6라운드 지명 이진영도 2안타 2볼넷 3타점, 2안타 4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LG 1차 지명 김대현이 3⅔이닝 3피안타 2실점한 가운데 KT 1차 지명 박세진이 1이닝 무실점, 최성영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콜드게임승으로 예선 첫 경기를 마친 한국은 29일 캐나다와 맞붙는다.

[주효상(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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