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빅이닝' SK, LG 4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8회 공격을 '빅 이닝'으로 만든 SK의 역전승이었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SK는 52승 58패 2무, LG는 51승 64패 1무를 각각 기록해 양팀 간의 격차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SK는 2연승에 성공했고 LG는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날 LG는 류제국, SK는 메릴 켈리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류제국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으나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먼저 득점한 팀은 LG였다. 2회말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와 유강남의 사구로 1사 1,2루 찬스를 맞은 LG는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임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LG는 정성훈의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해냈다. 정성훈은 켈리의 체인지업에 머리를 맞았고 결국 대주자 양석환과 교체되고 말았다.

SK는 류제국의 호투 속에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다 6회초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앤드류 브라운이 좌전 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명기의 2루 땅볼로 3루에 안착한 브라운은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브라운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향했다. 합의 판정 끝에 3루에서 세이프되면서 찬스를 맞은 SK는 이명기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고 최정의 타구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빠지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 박진만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진 SK는 8회에만 5득점을 올려 6-2로 앞서 나갔다.

LG는 8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손주인의 1루수 병살타로 1점을 얻은 것에 그쳤다.

[SK 최정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8회초 무사 1.3루 2타점 역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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