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게이 본드, 흑인 007 가능성 있다"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왕년의 '007' 피어스 브로스넌(62)이 '게이 본드', 즉 동성애자 본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디테일즈(Details)'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007 캐릭터의 미래와 게이 본드가 탄생할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로스넌은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실제로 바바라 브로콜리(007 제작자)가 죽기 전까지는 '게이 본드'를 허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얼마나 흥미로운 생각인가. 또 흑인 제임스 본드는 어떨까. 아이드리스 엘바야말로 신체적으로 또 카리스마 넘치는 적격이다.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당분간은 더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블린 근교에서 자란 그는 최근 고향 아일랜드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데 대해서 "종교적으로 갈기갈기 찢긴 나라에서 전향적 사고의 징조다"고 찬성했다.

성형수술부터 가장 같이 출연하고 싶은 로버트 드 니로에 대해서까지 말하며 브로스넌은 배트맨 배역을 거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잊지못할 그의 팬이었다. 하지만 팀 버튼류의 가벼운 영화로 생각했고,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는 남자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생각했다"는 것.

피어스 브로스넌은 오웬 윌슨과 공연한 새 영화 '이스케이프(No Escape)'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피어스 브로스넌.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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