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예린 "별명 찹쌀떡…사실 애교 없는 딸이에요" (인터뷰④)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월 '유리구슬'을 들고 나타난 여자친구는 6개월 만에 '오늘부터 우리는'을 내놓았다.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라고 노래하던, 앳된 티 못 벗은 이 걸그룹이 이제는 '저 바람에 노을 빛 내 맘을 실어 보낼게' 하면서 'Me gustas tu'라고 수줍게 고백한다.

애송이 걸그룹 여자친구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이야기.

▲ 예린

1996년 8월 19일생. 키 168cm. 본명도 정예린. '이웃과 지혜롭게 지내라'는 뜻. 별명은 하얀 찹쌀떡. 좋아하는 색깔은 노란색. 초콜릿을 좋아하고 날당근, 생치즈를 못 먹는다. 중국집에 가면 짜탕면을 시키고, 분식집에 가면 라면에 김밥을 먹는다. 탕수육 '찍먹파'. 그룹 인피니트와 배우 이현우와 SBS '런닝맨'을 좋아하며 프랑스에 가 보고 싶다.

"여자친구에서 전 '홍삼'을 담당해요. 왜 홍삼이냐고요? 팀마다 한 명씩 비타민을 담당하는 멤버가 있잖아요. 전 비타민보다 더 재미있는 게 뭐가 있을까 얘기하다 유주가 '홍삼' 얘기를 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비타민에서 업그레이드된 홍삼입니다.

개인기는 즉흥적으로 나올 때도 있고 안무 연습하다가 거울 보면 마구마구 생각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사실은 제가 음악에 좀 심취하는 편이랍니다.(멤버들이 야유를 보냈다)

5학년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이왕에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한 거,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 이름 한번 떨쳐보고 싶었어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그러면 좋잖아요. 헤헤.

전 솔직히 부모님한테는 표현을 잘 못해요. 애교도 없고요. 가끔씩 생각해요.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면 엄마, 아빠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많이 애교도 부리려고 노력해요. 근데 얼마 전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아빠! 뭐해?' 막 이랬더니, 아빠가 '엄마, 바꿔줄게' 하시더라고요."

[사진 = 쏘스뮤직-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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