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은하 "어릴 적 희귀병 앓아…엄마께 걱정스러운 딸" (인터뷰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월 '유리구슬'을 들고 나타난 여자친구는 6개월 만에 '오늘부터 우리는'을 내놓았다.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라고 노래하던, 앳된 티 못 벗은 이 걸그룹이 이제는 '저 바람에 노을 빛 내 맘을 실어 보낼게' 하면서 'Me gustas tu'라고 수줍게 고백한다.

애송이 걸그룹 여자친구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이야기.

▲ 은하

1997년 5월 30일생. 키 162cm. 본명은 정은비(은하와 신비는 둘 다 본명이 '은비'다). '은혜로운 왕비'란 뜻. 별명은 동그라미. 좋아하는 색깔은 하양, 검정, 초록, 남색. 고기와 수박을 좋아하고 생강과 마를 못 먹는다. 중국집에 가면 짬짜면을 시키고, 분식집에 가면 '떡순튀'를 먹는다. 탕수육 '찍먹파'. 가수 크러쉬와 배우 전지현과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 뭐 먹지?'를 좋아하며 외국보다 제주도에 가 보고 싶다.

"강아지는 보는 건 좋아했는데 키워본 적은 없었어요. 친한 친구 중에 강아지 키우는 애들도 없어서 만지는 것도 잘 못했는데 이번에 '강아지를 부탁해' 리얼리티 프로그램 찍으면서 잘 안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때 강아지들이 지금도 많이 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 조직구증식증이란 희귀병을 앓았어요. 위험한 병이었는데, 다행히 잘 치료 받아서 지금은 완전히 나았어요. 일곱 살 때 앓아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병원에 주기적으로 가서 혈액 검사를 받고 그랬어요. 지금은 재발 가능성도 없고 다행히도 다 나았어요.

엄마한테 저는 좀 걱정스러운 딸인 것 같아요. 언니랑 오빠는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전 잔병치레 없이 크다가 갑자기 너무 큰 병에 걸린 거였거든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연기 같은 게 하고 싶다고 해서 엄마가 도와주시면서도 제가 걱정을 많이 시켜드렸어요. 그래서 지금도 전화하면 엄마가 많이 걱정하세요."

[사진 = 쏘스뮤직-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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