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자진사퇴…KGC 김승기 감독대행 체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전창진 감독이 지난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견을 전해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3개월여 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8월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도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라는 판단 하에 거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도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온 상황이었으나 약속된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

아울러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하여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전창진 감독의 공백 기간 동안 국내선수의 체력, 전술훈련과 외국선수 선발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현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등록, 다가오는 8월에 있을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2016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창진 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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