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진경, '암살'이어 '베테랑'으로 여름 극장가 휩쓰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오달수와 진경이 영화 '암살'에 이어 '베테랑'으로 여름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오달수와 진경은 영화 '암살'과 '베테랑'에서 각기 다른 존재감으로 영화의 흥행을 이끈 인물들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은 700만 관객을 돌파, 올해 개봉한 국영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며 연일 흥행 질주 중이다.

오달수는 '암살'에서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의 곁을 지키는 영감 역으로 분해 유머러스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하와이 피스톨의 과거를 아는 인물이자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환상의 파트너가 돼 극강의 '남남 케미'를 선보였다.

진경은 '암살'의 포문을 여는 인물로, 친일파 강인국의 아내 안성심 역을 맡았다. 안옥윤을 둘러싼 비밀의 시작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시크함과 강단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달수와 진경은 5일 개봉되는 영화 '베테랑'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난다.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 조태오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암살'과 함께 일찌감치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오달수가 연기한 오팀장은 까칠하지만 인간적 정으로 팀원들을 챙기는 인물이다. 특히 오달수 특유의 유머와 친근함이 더해져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진경이 연기한 주연은 서도철이 처한 소시민적 현실, 그 역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일깨우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남편 서도철의 직장으로 찾아와 자신이 진짜 쪽팔린 게 뭔 줄 아냐며 본심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웃음 가득한 '베테랑'에 묵직함을 안기는 베스트 신 중 하나다.

[영화 '암살'(위) 그리고 '베테랑'(아래) 속 오달수와 진경. 사진 =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