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며느리' 류수영 기태영 곽희성, 여자 속썩이는 별별남들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별나지만 계속 보고 싶은 별별 남자 3명이 찾아 온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 제작 래몽래인) 속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남자 3명이 등장한다. 답답한 엄친아 류수영(차명석 역), 다정한 마마보이 기태영(강준수 역), 사고뭉치 연하남편 곽희성(차동석 역)이 그 주인공이다.

'별난 며느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부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드라마의 스토리와 예능의 톡톡 튀는 재미가 결합된 독특한 시도를 통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라면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시어머니의 아들이자, 며느리의 남편인 것. 류수영, 기태영, 곽희성 세 남자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자 누군가의 남편으로 등장한다. 특히 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여자들의 속을 썩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별난 며느리' 속 별별 남자 3인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촬영 스틸이 공개돼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차명석 역의 류수영은 검정 뿔테 안경을 쓴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손가락으로 안경을 살짝 쥔 모습을 통해 차명석의 진지하고 고지식한 면모를 짐작할 수 있다. 차명석은 극 중 종갓집 장남으로 양춘자(고두심)의 아들이자, 한 물 간 아이돌 오인영(다솜)의 가상 남편이 되는 인물이다. 대학교 수학과 조교수로 엄친아로 불리지만 수학 이외에는 잘하는 것이 없어 실생활에서는 허당이다. 180도 다른 느낌의 류수영과 다솜이 가상 부부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반면 강준수 역의 기태영은 또 다른 남편 캐릭터를 보여준다. 극 중 오인영의 소속사 사장이자, 양춘자의 사위인 강준수는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 하지만 홀어머니인 장미희(김보연)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따르는 마마보이 기질 때문에 아내인 차영아(손은서)의 마음을 애태운다고. 기태영이 능력남과 마마보이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곽희성이 시선을 강탈한다. 사진 속 곽희성은 종갓집 꽃밭에 쭈그리고 앉아 손거울을 들여다 보고 있다. 민소매 셔츠와 허름한 트레이닝 바지, 곽희성의 코믹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곽희성이 연기하는 차동석은 양춘자의 둘째 아들이다. 집까지 날려먹고 아내, 아들과 함께 종갓집에 얹혀 살지만 늘 한탕 벌 궁리만 하는 철부지 백수. 속 썩이는 사고뭉치 연하남편 곽희성의 코믹연기가 '별난 며느리'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명랑극이다. '너를 기억해' 후속으로 8월 17일 방송된다.

[류수영 기태영 곽희성. 사진 = 래몽래인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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