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강민혁, 유리 미끄러질까 '수중 어부바' 매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밴드 씨엔블루 강민혁이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에게 폭풍 매너를 선보였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남양주 3대 가족 수영단과 세 번째 공식 경기를 가진 우리동네 수영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2연패 수렁에 빠진 멤버들을 수락산 계곡으로 불러 "여러분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위축된 것 같아서 기력을 회복하라고 초대했다. 체력 보충한다 생각하고 먹고 싶은 보양식을 마음껏 시켜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삼계탕, 닭볶음탕, 해물파전, 도토리 묵 등을 마구 시킨 후 이를 폭풍 흡입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먹은 음식 금액을 계산해 달라. 우리가 사준다고는 안 했잖냐"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당연히 멤버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제작진은 "대신 음식 쿠폰을 나눠주겠다. 그걸로 음식 값을 계산해라"라며 계곡에 쿠폰을 뿌렸고, 막내 강민혁과 유리가 쿠폰을 건지기 위해 차디 찬 계곡 입수를 결정했다.

이에 강호동은 "우리동네 수영반의 주인공 유리와 민혁의 러브스토리 계곡신이다"라며 드라마 감독으로 돌변했다. 이어 강민혁에게 "네가 먼저 내려가서 유리를 안아주면 멋있다니까. 유리 다치면 안 되잖냐"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강민혁은 먼저 입수를 한 후 유리가 바위에 낀 이끼를 밟고 미끄러질까 그의 손을 잡아줬다. 이어 유리가 입수를 하자 그를 자신의 등에 업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이를 지켜보며 신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수영반은 남양주 3대 가족 수영단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꿈에 그리던 1승을 거머쥐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강호동, 정형돈, 서지석, 션, 성훈, 유리, 강민혁, 코치 최윤희, 류윤지, 유정남이 출연하고 있으며, 이날 방송에는 이재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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