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FK 역전골, 한일전 A매치 사상 첫 추가시간 결승골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전가을이 일본을 상대로 후반전 인저리타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4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2차전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가을은 이날 경기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전가을의 프리킥 결승골을 남자축구와 여자축구를 통틀어 한일전 A매치 사상 처음으로 후반전 인저리타임에 터진 결승골이다. 그 동안 한일전에서 나온 결승골 중 후반전 인저리타임과 가장 가까웠던 결승골을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 당시 황선홍 현 포항감독이 후반 44분 터트린 결승골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4강전 연장 후반 30분에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경험도 있다.

한국여자축구는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8무1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한일전에선 전가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고 여자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과의 A매치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한일전 역전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전가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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