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11년 만에 친정팀 에버튼 유니폼 입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웨인 루니(30)가 11년 만에 친정팀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레던즈 던컨 퍼거슨 기념경기’에서 비야레알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루니는 후반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버튼 팬들은 루니의 등장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루니는 에버튼 유스출신이다. 10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루니는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2004년 에버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루니는 에버튼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세월과 함께 애증도 녹은 듯 했다. 11년 만에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빈 루니를 향해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루니도 “솔직히 이런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다. 에버튼 팬들에게 고맙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루니는 후반 30분에 투입되어 에버튼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또한 레전드 던킨 퍼거슨도 39분에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는 1-2 패배로 끝이 났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