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SS' 강정호, CIN전 무안타 침묵…타율 0.294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유격수 포지션으로 4번타자로 출격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8)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신시내티의 선발투수는 우완 키부스 샘슨.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초구를 쳤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3회초에는 2사 1,3루 찬스를 맞았지만 3구째 때린 공이 유격수 땅볼로 이어졌다. 6회초 1아웃에 다시 나왔지만 풀카운트에서 6구째 친 공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처리됐다.

8회초 2사 1,3루 찬스와 함께한 강정호는 3구째를 쳤지만 2루수 플라이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에겐 더이상 타석이 찾아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99로 3할 타율 달성도 눈앞에 뒀던 강정호는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294(282타수 83안타)로 떨어지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찰리 모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닐 워커의 솔로포, 스탈링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은 61승 43패.

이날 경기 중에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8회말 토니 왓슨의 투구가 브랜든 필립스를 맞추면서 시작됐다. 션 로드리게스, 프란시스코 서벨리 등은 신시내티 선수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로드리게스는 퇴장 조치됐다. 이에 앞서 8회초에는 페드로 비야레알의 투구에 앤드류 맥커친이 맞기도 했다. 9회말에는 마크 멜란슨이 터커 반하르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자 심판진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아 호아킴 소리아와 교체되고 말았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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