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1골 1도움' 한국, 홈팀 중국에 2-0 완승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 김승대가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슈틸리케호가 홈팀 중국을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2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축구서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승대의 선제골과 이종호의 쐐기골로 중국을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대표팀이 모두 중국에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정협을 세웠다. 공격 2선에는 김승대, 이종호, 이재성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권창훈, 장현수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는 임창우, 김주영, 김영권, 홍철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김신욱은 벤치에 대기했다.

중국은 가오린이 원톱에 섰다. 좌우 측면에는 우레이, 유하이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우시, 왕영포, 카이후이캉이 자리했다. 수비는 지시앙, 정즈, 펑사오팅, 런항이 맡았다. 골문은 왕다레이가 지켰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전방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중국을 몰아쳤다. 반면 중국은 수비라인을 내린 뒤 가오린을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공격의 강도를 높인 한국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득점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이종호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38분에는 김영권이 직접 볼을 치고 들어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은 전반 45분에 터졌다. 이재성이 우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쇄도하는 김승대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김승대가 컨트롤해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한국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중국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가오린을 빼고 순커를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고 중국은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한국이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이재성의 발 끝에서 시작된 패스가 김승대를 거쳐 이종호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이종호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침착하게 볼을 띄운 뒤 중국의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후반 17분에는 중국이 기회를 잡았다. 순커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김승규가 쳐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7분 찬스를 놓쳤다. 이종호가 상대 볼을 빼앗은 뒤 이정협을 거쳐 김승대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중국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추가골을 위해 공격을 바꿨다. 후반 35분 이용재를 투입한 데 이어 3분 뒤에는 김신욱까지 내보냈다. 이용재는 측면을 파고들었고 김신욱은 높이를 활용해 중국을 공략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정우영을 투입하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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