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롯데 창단 첫 20-20 주인공 등극…KBO 40번째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해냈다. 롯데의 첫 20(홈런)-20(도루) 주인공이 됐다.

아두치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0-20을 달성했다.

아두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3할 4리(335타수 102안타) 20홈런 73타점을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20-20 달성에 도루 하나만 남겨둔 상황.

아두치는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상대로 볼넷을 골루 출루한 뒤 2구째에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비교적 정확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됐다. 롯데의 창단 첫 20-20 주인공이 탄생한 순간이다.

아두치의 20-20 달성은 롯데 창단 이후 첫 기록이자 KBO리그 통틀어 40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 기록이다. 제이 데이비스(한화, 2회) 덕 클락(한화, 히어로즈, 2회), 매니 마르티네스(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에릭 테임즈(NC)에 이어 20-20을 달성한 6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한편 역대 롯데 선수 중 20-20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김용철(1988년, 18홈런 15도루), 김민호(1994년, 15홈런 21도루), 마해영(1995년, 18홈런 16도루), 전준우(2010년, 19홈런 16도루)까지 4명.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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