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2득점' 강정호, 3연타석 2루타 폭발… 타율 .299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루타, 2루타, 또 2루타였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강정호는 타율도 .293에서 .299로 대폭 끌어 올렸다. 3할 타율 눈 앞.

뜨거운 7월을 보내고 있는 강정호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 2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과 만난 강정호는 초구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시즌 34타점째.

두 번째 타석 역시 2루타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페드로 알바레즈 적시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파워를 과시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1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 중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기록했다. 3연타석 2루타.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3개의 2루타를 때린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알바레즈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향한 강정호는 그레고리 폴랑코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가 나오자 홈까지 파고 들었다. 공이 아주 많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빠른 판단력으로 홈으로 쇄도했다. 시즌 38번째 득점.

마지막 타석은 우익수 뜬공.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 속 5-4로 승리하며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60승 42패.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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