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시리즈 최고작인 5가지 이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귀환에 세계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93%를 찍었다. 평론가들은 ‘MI5’가 시리즈 최고작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2015년 여름 시즌, 가장 재미있는 팝콘 무비라는 평이다. 액션 시퀀스 측면에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쥬라기 월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잊게 할 뿐만 아니라 톰 크루즈의 전성기 시절(‘탑건’ ‘제리 맥과이어’ 등)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시리즈 최고작인 5가지 이유를 전했다.

1. 당신이 기억하는 어떤 제임스 본드 영화보다 매끈하다.

1996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은 TV쇼의 표준적인 리부트였다. 파라마운트는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TV 시리즈 ‘앨리어스(Alias)’의 J.J 에이브럼스 감독을 3편에 투입시켜 극적인 처방전으로 시리즈에 충격을 줬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5편에서 모든 레벨의 수준을 높였다. 톰 크루즈는 오프닝 스퀀스에서 군 수송기에 직접 매달려 날아올랐고, 악당 본 닥터의 다양한 공격을 견뎌낸다. 비밀 저장 장치를 얻기 위해 26만 리터의 수조를 통과해야하는 목숨 건 수중액션을 수행하고,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암살 시도를 막아낸다. 카사블랑카에서 숨 막히는 카 체이스를 펼치고, 모로코에서 오토바이 액션으로 숨을 멎게 한다. 오스카가 스턴트액션에 시상을 한다면, ‘MI5’가 받아야한다.

2. 각본이 현실적이다.

이 영화는 요약본을 요구하는 스파이 어드벤처가 아니다. 5편에서 에단 헌트는 신디케이트로 알려진 비밀 조직과 싸운다. 헌트는 다시 동료들의 도음을 받는다. 각본을 쓴 맥쿼리 감독은 불필요한 플롯을 섞지 않고 현명하게 선과 악의 대결에 내러티브를 집중했다.

3. 톰 크루즈는 ‘제리 맥과이어’의 르네 젤위거 이후 최고의 로맨스 케미를 발산한다.

톰 크루즈는 2005년 ‘오프라 윈프리 쇼’ 세트에서 방방 뛰며 케이트 홈즈에게 구애했다. 논란이 많았던 종교 사이언톨로지에 관해 적극적으로 발언해 파장을 몰고 왔다. 그날 이후 톰 크루즈는 만인의 연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맙게도, 5편에서 스웨덴 여배우 레베카 퍼거슨이 톰 크루즈의 섹시함을 다시 일깨워줬다. 톰 크루즈는 ‘제리 맥과이어’에서 르네 젤위거와 호흡을 맞춘 이후 최고의 로맨스 케미를 발산한다.

4. 레베카 퍼거슨은 들러리가 아니다.

레베카 퍼거슨은 단순히 톰 크루즈를 고양시키는 인물이 아니다. 그녀는 영화의 절반을 책임진다. ‘잭 리처’의 로자먼트 파이크처럼, ‘MI5’는 여배우를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앤트맨’에서도 여배우는 높은 비중으로 다뤄진다. ‘MI5’는 러닝타임의 절반을 여배우에게 할애하는 영리함을 발휘했다.

5. ‘MI5’는 여름 시즌 텐트폴(핵심작품) 영화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다.

마블 유니버스가 성공한 이후 대부분의 액션영화는 심각해졌다. 슈퍼히어로는 어둠 속으로 잠겼다. ‘쥬라기 월드’가 재미를 추구했을 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하이힐을 신고 공룡 사이를 뛰어다니는 유치함을 보였다. 그러나 ‘MI5’는 여름 블록버스터에 딱 맞는 정확한 톤을 찾았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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