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vs원더걸스vs빅뱅, 이거야 말로 '대전'이지[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리패키지, 걸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의 컴백, 빅뱅의 신곡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다. 지난달 여러 그룹이 동시에 컴백하면서 ‘가요계 전쟁’이라 불렸지만 이번 대결이야 말로 진정한 ‘대전’이라 부를 수 있는 듯 하다.

우선 샤이니는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Married To The Music’(매리드 투 더 뮤직) 전곡 음원을 오는 8월 3일 발표한다.

특히 이번 곡의 퍼포먼스는 다섯 멤버와 댄서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동작들로 구성,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퍼포먼스 전개를 통해 샤이니만의 차별화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그야말로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된다.

샤이니의 신곡 ‘Married To The Music’은 히트곡 ‘View’(뷰)를 작곡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런던 노이즈)가 작업한 펑키 디스코 장르의 곡이다. 안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카일리 미노그, 쟈넷 잭슨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Tony Testa)와 SM 퍼포먼스 디렉터 황상훈이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셜록’, ‘Dream Girl’(드림걸), ‘Everybody’(에브리바디) 등을 통해 샤이니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샤이니는 오는 8월 7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틀곡 ‘Married To The Music’의 첫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원더걸스는 역시 8월 3일 정오 타이틀곡 ‘I Feel You’(아이 필 유)를 포함한 정규 3집 앨범 ‘REBOOT’(리부트) 음원을 공개한다. 이날 오후 8시엔 걸밴드로서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갖고 팬들과 만난다.

앞서 원더걸스는 티저 사진 및 영상을 통해 물오른 비주얼과 수영복을 연상케 하는 바디슈트, 복고풍 스타일을 세련되게 매치한 화끈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때문에 실제 무대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은 상황. 뿐만 아니라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밴드’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르는 터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리고 있다.

원더걸스의 이번 앨범은 박진영이 만든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 한층 더 업그레이드 음악적 기량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80년대의 프리스타일, 레트로팝, 슬로우잼 등 다양한 장르를 재해석하며 세련된 리듬과 센스 있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고. 멤버들은 레트로 풍의 음악을 흠뻑 빠질 수 있게 만드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는 평이다.

지난 5월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던 빅뱅 역시 어김없이 8월에 출격한다. 빅뱅은 샤이니와 원더걸스보다 이틀 늦은 8월 5일 ‘MADE SERIES’(메이드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네 번째 앨범 ‘E’를 발매한다. 여기엔 빅뱅 전 멤버가 참여한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지드래곤와 탑이 결성한 유닛 GD&TOP(지디앤탑)의 곡 ‘쩔어’도 포함된다.

빅뱅은 지난 세달간 ‘LOSER’(루저), ‘BAE BAE’(베베), ‘BANG BANG BANG’(뱅뱅뱅), ‘WE LIKE 2 PARTY’(위 라이크 투 파티), ‘IF YOU’(이프유), ‘맨정신’ 등 총 6곡을 공개하고 국내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해외 아이튠즈차트외 빌보드 월드디지털송 정상,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번엔 빅뱅이 가요계에 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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