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2승-아두치 4타점' 롯데, kt에 12-2 완승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타자들은 신나게 쳤고, 박세웅은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에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45승 50패를 기록했고, 5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전적 29승 64패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을 필두로 홍성민, 배장호가 이어 던졌고, kt는 윤근영에 이어 심재민, 이창재, 고영표,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손아섭-정훈-황재균-짐 아두치-최준석-강민호-박종윤-김주현-문규현이 선발 출전했고, kt는 오정복-이대형-앤디 마르테-김상현-박경수-장성호-윤요섭-박기혁-김민혁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상위타순의 힘을 앞세워 3점을 뽑아냈다. 손아섭과 정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에서는 아두치의 2루수 땅볼, 최준석의 3루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아두치의 우익선상 3루타로 4-0을 만들었다.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 아두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번트안타가 나왔다. 이때 kt 3루수 마르테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황재균이 홈인, 5-0으로 달아났다. 오승택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김주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8회말 김민혁과 이대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영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영봉패를 면했다.

롯데는 9회초 정훈의 볼넷,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아두치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9-1까지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오승택의 볼넷과 이우민의 병살타, 문규현의 내야안타로 3점을 추가, 12-1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9회말 김사연의 내야안타와 장성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윤요섭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며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 25일 데뷔 첫 승에 이은 2연승.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정훈, 황재균, 최준석, 문규현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두치는 2안타 4타점, 황재균은 결승타 포함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윤근영은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이대형이 2안타, 김민혁과 김영환이 1안타씩 때려냈다. 김영환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첫 번째 사진), 짐 아두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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