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석, 3671일만에 개인 통산 2호 번트안타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최준석(롯데 자이언츠)이 10년 만에 번트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석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초 3번째 타석서 kt 심재민을 상대로 번트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3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댔고, kt 3루수 앤디 마르테의 송구가 빗나갔다. 만약 송구가 제대로 전달됐더라도 세이프 타이밍이었다.

최준석의 번트안타는 지난 2005년 7월 12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10년 18일 만이다. 정확히 3671일 만에 개인 통산 2호 번트안타를 기록한 최준석이다. 그의 번트안타가 의미 있는 이유. 2002년 프로 데뷔 후 최준석의 통산 도루는 단 10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발이 느리다는 얘기. 번트와도 거리가 먼 게 사실이다. 올 시즌에는 희생번트를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롯데 최준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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