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니퍼트, 6회부터 준비한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는 6회부터 준비한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31일 잠실 삼성전에 등판한다. 6월 7일 목동 넥센전서 1회 갑작스러운 강판 이후 우측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약 2개월간 재활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재활 스케줄을 진행해온 두산은 이날 니퍼트를 1군에 등록하면서 투수 양현을 1군에서 뺐다.

김태형 감독은 "6회부터 준비한다. 선발만 하던 선수라서 미리 준비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니퍼트는 이날과 내달 2일 잠실 삼성전서 구원 등판한다. 최종적으로 몸 상태, 경기운영, 구위, 컨트롤 등을 점검한 뒤 다음주부터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간다.

니퍼트가 다음주 선발진에 가세하면 진야곱이 필승계투조로 이동한다. 김 감독은 "허준혁은 스타일상 구원이 맞지 않다"라고 했다. 그동안 진야곱이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니퍼트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선발진과 불펜을 다시 한번 정비하게 됐다. 김 감독은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되면 다시 선발 6명이 필요해진다"라고 했다. 진야곱이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선두 삼성과의 3연전에 대해 "아직 50경기 넘게 남았다. 니퍼트가 중간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변화를 줄 게 없다"라고 했다. 1,2위의 맞대결. 어떻게 보면 중요한 선두다툼이지만, 김 감독은 의식하지 않고 평소대로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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