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3안타 3타점' LG, 롯데 5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저지했다.

LG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전적 41승 1무 51패를 기록했고, 4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시즌 50패(44승)째를 당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 LG는 3회초 2사 후 임훈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짐 아두치의 2루타와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이우민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는 홈런 공방전. 5회초 LG 박용택이 솔로포를 터트리자 롯데도 5회말 아두치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4-4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LG는 7회초 3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서상우의 안타, 정성훈의 2루타, 임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6-4로 달아났다. 히메네스의 병살타로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이진영의 2루타로 7-4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LG는 9회초 안익훈의 안타와 임훈의 볼넷, 박용택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 8-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와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5-8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5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윤지웅이 승리투수가 됐고, 봉중근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과 이진영이 나란히 3안타 3타점 맹타로 승리를 도왔다.

롯데 선발 심수창은 3이닝 만에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⅔이닝 3실점한 김성배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승민(2⅓이닝 1실점), 이상화(3이닝 1실점)의 호투가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아두치가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트윈스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