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유인영, 연정훈 악행 이유 듣고 눈물 "떠나, 보내줄게"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면' 유인영이 연정훈이 악행을 저지른 이유를 듣고 그를 떠나 보냈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마지막회(16회)에서는 악행이 폭로된 민석훈(연정훈)이 아내 최미연(유인영) 도움으로 도망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석훈은 최민우(주지훈)과 변지숙(수애)으로 인해 악행이 폭로되자 경찰을 피해 도망갔다. 대기하고 있던 최미연이 그와 함께 도망갔다.

민석훈은 최미연에게 자신이 악행을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우리 아버지 당신 아버지 회사를 위해 죽도록 열심히 일만 했다. 공장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셨어도 정말 열심히 일하셨다"며 "근데 그 때 해고를 당했다. 손가락이 있으면 일할 능률이 떨어지니까. 건물 옥상에서 시위를 하던 아버지는 떨어져서 아직까지 전신마비로 계셔. 그 충격으로 엄만 돌아가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 장례식 때 회장님이 오셨다. 보상금을 주고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리고 돌아서서 웃더라"라며 "우리 가족은 박살이 났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 목숨은 회장님한테 아무것도 아닌가봐"라고 말했다.

최미연이 "내가 대신 사과할게. 내가 대신 석훈 씨한테 더 잘 할게. 석훈 씨. 우리 그냥 떠나자"라며 민석훈 손을 붙잡았지만 민석훈은 최미연 손을 뿌리쳤다.

민석훈은 "아버지하고 약속했다. 회장님한테 복수하겠다고. 내가 살아있는한 멈출 수 없다고. 이게 내가 당신하고 떠날 수 없는 이유야"라고 밝혔다.

그러자 최미연은 "좋아. 떠나. 보내줄게. 나와 함께 할 수 없다면 석훈 씨 혼자라도 떠나라고"라며 "대신 절대 부탑히면 안돼. 붙잡혀서 내 눈앞에서 석훈 씨 무릎 꿇는 모습 보이지 말라고. 차 안에 여권이랑 비행기표 있다. 그 차 타고 떠나.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마"라고 말했다.

최미연은 떠나는 민석훈을 불렀다. 최미연은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줘. 사랑한다고. 거짓말이라도 좋은데. 마지막인데. 한마디만 제발"이라고 말하며 울며 애원했다.

그러나 민석훈은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당신 아버지한테 복수하려고 당신 이용한 것 뿐이야"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떠났다.

['가면' 유인영, 연정훈.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