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톰크루즈, 2천팬 감동한 역대급 폭풍매너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번째 내한에서 '역대급 친절매너'를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레드카펫 행사에는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 자리에는 오전부터 팬들이 몰렸다. 오후 6시 10분 톰 크루즈가 롯데월드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약 2천여명의 팬들은 80미터 길이의 레드카펫 주변에 장사진을 이뤘고, 톰 크루즈는 곧바로 '친절한 톰 아저씨'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끝판왕 친절'이었다. 그는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으로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마주쳤다. 입장한 지 약 1시간이 흘렀지만 고작 20미터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팬들의 사진공세를 친절하게 응대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한 팬이 손에 끼고 있던 팔찌가 레드카펫 안으로 떨어지자 직접 허리를 숙여 팔찌를 주워줬다. 또 한 팬이 머리에 종이 조각이 묻자,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도 머리에 묻은 종이를 떼줘 많은 환호를 받았다. 또 어깨에 손을 올리는 팬에 화답했고 팔짱 스킨십, 뜨거운 포옹을 하며 남자친구 같은 친절한 매너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반대편 레드카펫 쪽에 있는 팬들에게 다시 돌아가 꼼꼼하게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을 6번이나 왔다갔다 하며 한 명의 팬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레드카펫 사회를 맡은 김태진은 "지금까지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역대급 친절"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톰 크루즈는 롯데월드몰 2층, 3층에 있는 팬들과도 인사를 나눴고 큰 환호에 멋진 미소로 화답했다.

톰 크루즈는 2시간의 레드카펫 행사 시간을 꽉 채워 팬들과 만났다. 대표적인 친한(親韓) 스타라는 것을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 2시간에 걸친 레드카펫 행사 이후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준비한 한국어 실력으로 "사랑해요"라고 팬서비스를 했다. 또 2년 6개월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한 소감에 "언제나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한국은 올때마다 큰 기대를 하게 한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부산과의 이원생중계를 통해 부산 팬들을 만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부산 팬들은 톰 크루즈를 위해 카드섹션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30일 개봉했다.

톰 크루즈는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오전 기자간담회에 이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또 31일 오전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상영 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 한국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톰 크루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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