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배영수, 홈런 맞고 집중력 끊어져"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배영수, 홈런 맞고 집중력 끊어졌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배영수는 집중력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 2-8로 졌다. 선발 배영수가 5회말 2아웃까지 노히트를 기록했으나 정진호, 김재호에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성적은 4⅔이닝 2피안타(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 이전까지 잡아낸 아웃카운트 13개 중 8개가 뜬공이라 불안한 감이 있었다. 그런데 결국 홈런을 맞고 노히트가 깨지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배영수는 어제 집중력이 끊어졌다. 홈런 하나 맞고 그러더라"며 "교체 직후 불펜에서 공을 던진 건 본인 스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민우에 대해서는 "갈데까지 가야지"라며 "커브도 그렇고, 무기로 쓸 수 있는 공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등판에서는 공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김경언-조인성-장운호-주현상-신성현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용규는 전날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됐으나 큰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김 감독은 "이용규는 괜찮다더라"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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