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임창용,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마무리투수는 삼진 잡는 구종이 있어야 해"

올해 KBO 리그는 '마무리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후반기가 개막했으나 구원 부문 1위인 손승락(넥센)의 세이브 개수는 19개로 많은 편이 아니다. SK의 믿음직한 마무리인 정우람은 최근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마무리투수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삼성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우리 나이로 불혹인 임창용이 3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78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어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0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임)창용이는 과거의 볼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로 던지면 150km 이상 나온다"라면서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작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훈련 등 준비가 부족했다. 올해는 괌, 오키나와 등 꾸준히 훈련을 했다"라고 지난 해보다 나아진 이유를 말했다.

아울러 류 감독은 "마무리투수는 삼진 잡는 구종이 있어야 한다"라면서 한때 삼성의 강력한 마무리투수였던 오승환(한신)을 추억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임창용이 많은 나이에도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창용이도 그렇고 (이)승엽이나 (이)호준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나"라면서 "요즘 야구 선수는 나이가 숫자일 뿐"이라고 노장 선수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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