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강정호, ML 첫 연타석홈런…타율 0.295(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츠버그 강정호가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68타수 79안타 타율 0.295.

29일 미네소타전 마지막 타석 결승 솔로포에 이어 이날 첫 타석에도 홈런이 나왔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94마일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4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7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 시즌 33타점, 36득점째.

강정호는 1-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산타나를 상대로 풀카운트서 6구 95마일 직구를 공략,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3 동점이던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선 볼카운트 2B2S서 6구 85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 블레인 보이어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S서 4구 93마일 직구를 공략, 1루수 미트를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강정호는 닐 워커의 1루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강정호는 역시 8-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 상황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미네소타 J.R. 그라함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93마일 직구를 공략했다. 3유간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호르헤 플랑코에게 잡혔다. 플랑코가 2루에 송구했고, 1루 대주자 페드로 플러리먼이 세이프 됐다. 강정호 역시 1루에 안착하면서 내야안타. 시즌 다섯번째 3안타 게임. 강정호는 워커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5회말 1사 1,2루 상황서 조 마우어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2루 커버를 들어온 강정호에게 공을 던졌다. 아웃카운트를 늘린 강정호는 3루에서 오버런한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던지는 기민함을 선보였다. 강정호는 공이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전달되는 사이 3루 커버까지 들어왔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강정호는 9회말에는 3루수로 1이닝을 소화했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10-4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59승41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미네소타는 4연패에 빠졌다. 52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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