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끝내기안타' 롯데, LG에 연장승…파죽의 4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8위 롯데는 시즌 전적 44승 4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9위 LG는 시즌 전적 40승 1무 51패를 마크했다. 양 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시작부터 일진일퇴 공방전.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짐 아두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LG는 2회초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다시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아두치의 안타,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강민호의 타구에 LG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을 범해 2-1 리드를 잡았다. LG는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2루 주자 임훈이 홈까지 질주,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득점 없이 맞섰고,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LG는 연장 10회초 정성훈의 볼넷과 임훈의 희생번트, 문선재의 내야안타를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오지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달랐다. 10회말 아두치와 안중열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박종윤이 바뀐 투수 봉중근의 2구째 낮은 공을 걷어올려 중견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그대로 경기 종료.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쾌투를 선보였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어 등판한 김승회-강영식-홍성민-이성민이 나머지 3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은 건 고무적이었다. 타선에서는 아두치가 3안타에 결승 득점을 올렸고, 박종윤도 끝내기 안타 포함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동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안타를 기록했다.

[박종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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