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유희관, 중요한 상황에서 잘 던졌다"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유희관, 중요한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28일) 2-10 완패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전적 51승 38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유희관은 7⅔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다승 공동 선두였던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라이온즈, 12승)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정진호와 김재호, 박건우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재호는 정진호에 이은 백투백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허경민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유)희관이가 선발로 나와 잘 던져줬다"며 "경기 초반 배영수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어려웠는데,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과 한화는 다음날(30일) 선발투수로 허준혁과 김민우를 각각 예고했다. 위닝시리즈를 위한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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