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국해성, 대형 선수 자질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대형 선수가 될 자질이 있는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국해성은 대형 선수가 될 자질이 있는데 아직 안 되네"라고 말했다.

국해성은 올 시즌 4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는데, 1군 통산 7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의 성적을 남긴 게 전부다. 스위치 히터로 활용도가 높지만 아직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2경기 타율 2할 1푼 6리에 그쳤으나 홈런 7개로 장타력을 뽐냈다.

김 감독은 "국해성이 스위치히터인데, 한 쪽만 잘 쳤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대형 선수가 될 자질이 있는데 아직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심 국해성의 분발을 바라는 눈치였다.

아울러 "오재원 선발 출전은 좀 어렵고 후반에 투입하려고 생각 중이다"며 "아직 어지러움 증상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오늘 연습할 때 팀을 위해 한다는 표정이 보였다. 숨소리도 거칠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재원이 경기 계속 나가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오늘은 오재일이 1루수, 데이빈슨 로메로가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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