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티아라 언니들이 해준 세가지 조언[MD포커스]

[마이데일리 = 홍콩 최지예 기자] 오는 9월 데뷔를 앞둔 신예 걸그룹 다이아(승희, 유니스, 캐시, 제니, 채연, 은진, 예빈)는 '티아라 여동생 그룹'이라는 태생적 특징이 있다. 티아라를 스타덤에 올려 놓은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이아는 데뷔도 전부터 '티아라 여동생'이라는 별칭을 갖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제가 물어봤어요. 너희 티아라 왕따 사건 알면서 왜 우리 회사에서 활동하고 싶냐고"라는 김 대표의 말처럼 다이아에게 티아라는 태생적 가능성이자 한계다.

김 대표가 말한 '왕따 사건'은 지난 2012년 7월 멤버 화영이 탈퇴하는 과정에서 티아라가 화영을 따돌림 했다는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고, 역풍을 맞아 대중들과의 오해가 쌓인 일. 오해는 켜켜이 쌓였고, 당사자들만이 아는 진실은 자취를 감춘 채 시간이 흘렀다. 그 이후 아직도 티아라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태다.

하지만 티아라는 꾸준히 활동을 진행해 왔고, 오는 8월 컴백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속 후배 걸그룹이 만들어 졌고, 이들 역시 오는 9월 데뷔를 하게 됐다. 최근 티아라는 다이아의 연습실을 찾아 선배 가수로서 해 줄 수 있는 조언을 건넸다. 걸그룹으로서 가요계 정상에도 서 봤고, 반대로 등 돌리는 대중들의 모습을 봤던 티아라였기에 더욱 와 닿는 말이었다.

"티아라 언니들이 정말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세요. 무대 위에서 즐기시고 프로페셔널 한 모습은 정말 본받고 싶어요. 최근 연습실에 오셔서 저희 무대를 보고 조언을 해 주셨는데, 정말 현실적인 지적이었어요. 은정 언니께서 '너희가 무대를 즐기는 게 안 보이고, 표정이 살아 있지 않으니까 이 무대를 계속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보다가 안 볼 것 같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사실 저희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 때부터 무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조금은 다르게 임하게 됐죠."(다이아 유니스)

"티아라 아이들이 직접 연습실에 와서 다이아를 보고 춤도 보여주고, 질문도 받더라고요. 다이아가 '신인으로서 조심해야 할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까, 세 가지 조언을 했어요. 첫 번째는 'SNS 하지 말라', '어설프게 인간관계 맺지 말기', '언제 누구에게나 90도로 인사하기'라고요. 아마도 티아라니까 해 줄 수 있는 말이었을 것 같아요."(김광수 대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들은 다이아는 그 말을 마음에 새겼다고 했다. 더불어 "'티아라'라는 이름을 들고 가는 게 정말 영광이고, 큰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상을 찍어봤던 선배 걸그룹 티아라의 조언이 신인으로서 첫 걸음을 딛는 다이아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조언이 된 것이다.

한편, 다이아는 오는 9월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더블타이틀곡 '왠지'와 '닿을 듯 말 듯'은 모두 히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의 곡으로 각각 큐티, 섹시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을 풀어낸다.

[걸그룹 다이아(위)와 티아라. 사진 = MBK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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