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표 "티아라 활동 강행? 왕따 진실 아니었기 때문"(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홍콩 최지예 기자] MBK엔터테인먼트의 김광수 대표가 걸그룹 티아라와 관련한 과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대표는 28일 홍콩에서 기자들과 만나 티아라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털어놨다. 가수 조성모, 그룹 SG워너비 등을 특유의 감각과 추진력으로 스타덤에 올려 놓은 김 대표는 자신이 공들여 만들어낸 티아라에 대해 입을 뗐다.

김대표는 과거 있었던 티아라와 관련된 '왕따 사건'에 대해 "티아라가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게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진실이 아니었으니, 언젠가는 대중들이 알아주길 바랐고, 또 그럴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김 대표가 말한 '왕따 사건'은 지난 2012년 7월 멤버 화영이 탈퇴하는 과정에서 티아라가 화영을 따돌림 했다는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고, 역풍을 맞아 대중들과의 오해가 쌓인 일. 오해는 켜켜이 쌓였고, 당사자들만이 아는 진실은 자취를 감춘 채 시간이 흘렀다. 그 이후 아직도 티아라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태다.

티아라 멤버들에 이어 김 대표 역시 "화영이 사건에 대한 건 진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티아라에 대해 "제겐 너무 아픈 그룹이다.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이나 말들이 그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물론 제가 신인 걸그룹 론칭에 신경을 쓰고 있는 와중이지만, 티아라 아이들이 '사장님은 신인 친구들만 신경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티아라는 오는 8월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완전 미쳤어'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최근 중국활동에 집중하다, 국내 시장으로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 이와 관련해서 김 대표는 "현재 티아라는 신곡을 녹음하고 컴백을 준비하는 것 만으로도 크게 감사하고 있다. 데뷔 후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는 건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끊임 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접점을 찾으려는 일환이다. 가수는 무대로서 보여주는 수 밖에 없고, 그게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티아라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거나, 또는 그렇지 않거나, 그것은 철저히 대중들의 몫이다. 이것은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숙명이다. 다만, 김 대표를 비롯해 티아라는 그들의 존재 이유가 되는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고, 그들과 여러 감정들을 공유하기 위해 끊임 없이 여전히 노력할 뿐이다.

[MBK 김광수 대표(위)와 걸그룹 티아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K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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