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12승' 삼성, NC 꺾고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나란히 12승에 도전하는 에이스들의 맞대결은 명품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53승 37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위 NC는 49승 38패 2무.

NC는 1회초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1아웃에 등장한 김종호가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종호를 득점시켰다.

곧바로 삼성도 1회말 공격에서 1-1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로 16경기 연속 안타를 해냈다. 박해민의 투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구자욱은 야마이코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성공했다.

양팀은 선발투수로 나온 에이스의 호투 속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5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무산시킨 삼성은 6회말 공격에서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를 열자 나바로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룰 수 있었다.

NC는 8회초 이종욱의 중전 안타와 손시헌과 모창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으며 피가로를 물러나게 했으나 안지만의 역투에 막혀 1점도 얻지 못했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을 내세워 1점차 승리를 확인했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피가로는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피가로(오른쪽)가 투구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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