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장영실' '슈퍼맨' 병행 결정…득일까? 독일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송일국이 결국 '장영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병행하기로 했다. 과연 그는 드라마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KBS는 28일 송일국이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장영실' 주연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줄곧 그의 출연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때문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와 아이들이 48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콘셉트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송일국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출연 중이다. 이미 '삼둥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하차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은 팬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송일국 입장에서도, '장영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방송 중인 KBS의 입장에서도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송일국이 '장영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모두 출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양측 제작진 덕분에 결국 드라마와 예능 모두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려는 존재한다. 아무리 송일국을 배려한 스케줄을 짠다고 해도 그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나 '장영실'의 타이틀롤을 맡아 적지 않은 분량을 소화하는 것이 예고된 뻔한 상황에서 과연 온전히 연기에 집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예능과 드라마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을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지켜볼 일이다.

한편 '장영실'은 KBS가 최초로 시도하는 역사 과학드라마로,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총 24부작으로 내년 1월부터 방송된다.

[배우 송일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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