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추신수, NYY전 무안타 1볼넷…타율 .230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올 겨울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만의 선발 출장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이 됐다. 5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으나 안타는 생산하지 못한 추신수다.

추신수는 전날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이전 경기에서 출전한 것도 8번 또는 7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가 상위 타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5일만이다.

특히 이날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텍사스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또 다시 제기했다. 로젠탈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델리노 드실즈를 텍사스의 미래 외야자원으로 꼽았다.

다소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침묵했다.

그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2-3으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은 두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두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6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양키스의 바뀐 투수 체이슨 쉬리브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날 경기 첫 출루다. 그러나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실패했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그는 양키스의 바뀐 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로 하지만 그는 1루 땅볼에 그치며 결국 타점에 실패했다.

이날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양키스 체이스 헤들리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다 공을 뒤로 빠뜨렸다. 다소 잡기 어려운 타구였지만 이후 무사 2,3루 위기로 이어졌고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추신수의 수비는 아쉬웠다.

한편 텍사스는 양키스에 2-6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7승 51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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