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쇼' 기안84 "정일훈 첫인상, 피자가게 배달부 같았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정일훈을 자신의 작품에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MBC에브리원 웹툰드라마 '툰드라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툰드라쇼'는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독특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작가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출연도 한다.

기안84는 "PD가 (출연자 후보를)몇 명 얘기했는데 내 나이가 서른 둘이라 아이돌을 잘 몰랐다. 그런데 정일훈의 사진을 보니까 딱 어울리더라"고 했다.

이어 "(정일훈의 이미지가)아파트 단지 피자 가게에 가면 오토바이를 끌고 배달을 할 것 같았다. 곱상하게 생겼는데 우울해 보였다. 어두워 보이기도 했다. 또 순수한 느낌도 있었다. 세상에 찌들어 가는, 내가 원하는 그림과 잘 맞아서 만족했다"고 밝혔다.

'툰드라쇼'는 세 코너로 구성된다. 작가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시대에도 스마트폰이 있었다는 가정 아래 펼쳐지는 역사극이다. 배우 이시언, 손진영 등이 출연한다.

기안84의 '청순한 가족'은 서로 무관심한 네 부자가 세상에 맞서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로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정일훈이 주인공 성민을 연기한다. 기안84가 성민의 형 희민으로 연기 도전한다.

김재한의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는 20대 초보 엄마 육아영과 네 명의 꽃미남 육아 도우미의 이야기로 걸그룹 EXID의 정화가 여주인공이다.

27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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